폴란드 디자인 ABC·아뜰리에 에르메스 다프네 난 르 세르장 개인전 등
▲ 작업과 생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예술가의 '생존' 비법을 화두로 삼은 전시 '족쇄와 코뚜레'가 종로구 수동동 OCI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의 족쇄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작가를 발목 잡는 것, 코뚜레는 원치 않는 생업을 뜻한다.

묵묵꿋꿋·공수겸장·덕업일치·퇴색금지 공간으로 나뉜 전시에는 김동현, 도파민최, 박수호, 신민, 오순미, 장하나, 최호철, 허보리 8명이 참여했다.

미술관은 "작가들 입장에서 풀어낸 이야기이지만, 꿈을 가진 모두가 이번 기획전의 당사자이자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 폐막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25일과 다음 달 19일 오후 미술관에서는 작가와 관람객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 폴란드 디자인을 소개하는 국제 순회전 '폴란드 디자인 ABC'가 지난 6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개막했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이 기획한 전시는 1918년부터 2017년까지 등장한 오브제 100점을 소개한다.

LOT 폴란드 항공사 로고(1929), 판 에우로파 서체(1931), 메시 카페 의자(1968), 연대 솔리다르노시치 심볼(1980) 등 다양한 오브제는 폴란드 디자인의 경향과 흐름을 보여준다.

이를 재해석한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 25명의 작품도 함께 나왔다.

에비뉴엘 아트홀 전시는 29일까지. 같은 전시가 다음 달 3∼27일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이어진다.

▲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는 한국계 프랑스 작가 다프네 난 르 세르장 개인전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이 진행 중이다.

작가는 사진 매체를 포함한 설치 작업을 주로 했다.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 사진 주원료인 은의 근원을 찾는 여정이다.

작가는 과거 유럽인들이 은을 찾아 떠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해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여정은 한 개인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움직임과 겹쳐진다.

에르메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작가가 자신의 첫 기억에 각인된 단 하나의 감각을 연약한 연결 고리로 삼아 자신의 근원에 이르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해설했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
▲ 각종 기기로 재생되는 영상 이미지가 일상은 물론 사회에 개입하고, 조종하는 현실을 들여다본 기획전 '미디어펑크: 믿음·소망·사랑'이 1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김웅용, 김해민, 노재운, 이민휘·최윤, 파트타임스위트, 함정식이 참가한 전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