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소원' 중국 리메이크작, 현지서 개봉…왕다루 주연
한국영화 '위대한 소원'(남대중 감독)을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작은 소망'이 중추절 연휴를 앞둔 오는 12일 중국 현지에서 개봉한다고 10일 해외배급사 콘텐츠판다가 밝혔다.

'작은 소망'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배우 왕다루(王大陸)가 주연을 맡았다.

코미디 영화 '전임3:재견전임'등을 연출한 텐위성(田羽生) 감독이 제작했다.

개봉에 앞서 지난 8일 베이징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다.

왕다루는 "배우들의 마법 같은 호흡이 빛나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청춘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원작을 연출한 한국의 남대중 감독도 참석해 "대륙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들의 케미스트리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판다는 '작은 소망'의 국내 판권까지 담당해 추후 한국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한국 영화의 중국 리메이크작이 다시 국내 개봉으로 이어지는 이번 사례는 한국 영화 판권 세일즈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며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시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위대한 소원'은 삼총사 중 시한부 인생을 맞게 된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고 나머지 두 친구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류덕환과 김동영, 안재홍이 죽마고우로 출연했으며 2016년 국내 개봉 당시 30만명을 불러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