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단식 세계랭킹 12위 성지현은 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대회인 대만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셸 리(캐나다)를 2-0(21-11 21-1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지현은 2016년 인도 그랑프리골드, 뉴질랜드 오픈, 제주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추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약 2년 10개월 만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7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차세대 여자단식 스타 안세영(광주체고)에게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성지현은 "대만오픈은 2011년에 처음 우승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대회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올림픽 레이스를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8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세계랭킹 15위 고위시엠-탄위켱(말레이시아)에게 1-2(19-21 21-15 21-23)로 아쉽게 밀려 우승을 놓쳤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세계랭킹 11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와 끝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1-2(19-21 21-18 26-28)로 패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47위 허광희(국군체육부대)는 세계랭킹 2위 처우뎬전(대만)에게 0-2(12-21 13-21)로 패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삼성전기)은 세계랭킹 10위 탕천만-체잉수엣(홍콩)에게 0-2(18-21 10-21)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