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음악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의 부인이자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가 평생 사랑한 여성인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치열한 삶과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북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린다.

경북대 출판부가 주최하는 이번 북콘서트는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수성구 명덕로 덕호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경북대 출판부가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최근 출간한 '클라라 슈만 평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평전은 신동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클라라가 무명의 예술가 슈만과 만나 결혼한 뒤 8명의 자녀를 가진 과정, 남편 슈만의 정신병 발병과 때 이른 죽음 등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삶과 예술의 균형을 이룬 과정 등을 다뤘다.

북콘서트에서는 독일에서 근대 유럽 예술사를 공부한 포항시립미술관 김석모 박사, 피아니스트인 경북대 이은숙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해 클라라 슈만의 삶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면서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또 패널 간 대화 사이 사이에는 경북대 음대 교수 등이 클라라 슈만이 작곡한 피아노곡과 가곡, 로버트 슈만과 브람스의 가곡도 들려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