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의 절친한 친구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33)가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된 포수 세르벨리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벨리는 계약과 동시에 이날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세르벨리를 영입해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매캔의 공백을 메웠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매캔이 복귀할 때까지 세르벨리가 타일러 플라워스와 교대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벨리는 빅리그 12시즌 통산 7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에 36홈런을 쳤다.

피츠버그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그는 2017년 이후 뇌진탕으로만 다섯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7월에는 '포수를 그만두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세르벨리는 올 시즌 단 3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은 0.193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