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기가 자기가 모든 걸 다 할 테니 제발 같이하자고 해서 하게 됐습니다.
"(이서진)
"'집사부일체'에서 이서진 형님이 제가 예능 촬영하는 걸 보고 많은 신뢰가 생기셨나 봐요.
그 이후에 제가 끝없이 구애했습니다.
"(이승기)
12일 방송하는 SBS TV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48), 이승기(32), 박나래(34), 정소민(30)이 강원 인제 해발고도 800m에 위치한 찍박골에 '돌봄하우스'를 열고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힐링 예능이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됐으며 드라마 시간대인 오후 10시대에 편성됐다.
이서진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는 '셰프 삼촌'이 되고, 이승기는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 돌봄러'로 변신한다.
열정 넘치는 박나래는 이서진과 함께 요리를 하고, 예능에 첫 도전하는 정소민은 찍박골 아이들의 인기 이모로 통한다.
이서진은 이날 영등포구 목동 SBS에서 열린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이 프로그램을 할 생각 없었다"면서 "승기가 같이 하자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다른 이유는 없다"며 웃었다.
실제로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한 이들이 한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은 '리틀 포레스트'가 처음이다.
농담처럼 육아에도, 자연에도 관심이 없다고 한 그는 "그냥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음식 좀 배워서 아이들 밥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서포팅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도 돌봄을 담당했다.
아이를 돌보는 일과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선생님들은 저 혼자 챙기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엔 동생들이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출연자들은 조심스러워하지만, 아이들은 조금 더 도전해보려고 하더라. 아이들이 자연을 통해 얻어가는 자신감이 크고, 자신의 능력치를 더 높게 잡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화 예능이 새로운 시도다.
이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즐거움도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는 다른 육아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런 곳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한 번쯤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