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세계신기록 세운 19세 밀라크 "영상으로 본 펠프스를 넘다니"
헝가리의 '무서운 10대' 크리슈토프 밀라크(19)는 전설적인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세계신기록을 넘어선 뒤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왔다.

밀라크는 24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0초73의 기록으로 2009년 펠프스가 세운 세계기록(1분51초51)을 딱 10년 만에 깬 뒤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통역을 통해 "수영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건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라며 "펠프스의 경기는 영상으로 봤는데, 화질이 그리 좋지 않아 제대로 보진 못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 관해 "경기 전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이젠 내 이름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 세계신기록 세운 19세 밀라크 "영상으로 본 펠프스를 넘다니"
밀라크는 "14세 때부터 접영 한 종목에 집중했는데, 이번 대회 남자 접영 1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묻는 말에 밀라크는 "그걸 말하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