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경찰관 아들 가슴에 묻고'…아들 모교에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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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마음이 따뜻한 경찰이 되고 싶어 했어요.
모교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를 꼭 하고 싶다고 했죠. 아들의 못다 이룬 꿈, 아버지가 대신합니다.
"
경찰관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의 모교에 거액을 기탁했다.
전북대는 법무사 김헌기씨가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그의 아들은 지난해 업무상 과로로 순직한 김진홍(당시 39세) 경감이다.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경감은 3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경감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가 지난해 6월 과로로 순직했다.
김헌기씨는 "아버지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아들의 치열한 젊은 날이 녹아 있는 전북대 법전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게 아들의 뜻일 것"이라며 "아들이 펼치려고 했던 꿈을 후배들이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의 뜻에 따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기금을 '변호사 김진홍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학업에 매진하는 법전원 학생 5명씩에 3년마다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모교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를 꼭 하고 싶다고 했죠. 아들의 못다 이룬 꿈, 아버지가 대신합니다.
"

전북대는 법무사 김헌기씨가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그의 아들은 지난해 업무상 과로로 순직한 김진홍(당시 39세) 경감이다.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경감은 3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경감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가 지난해 6월 과로로 순직했다.
김헌기씨는 "아버지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아들의 치열한 젊은 날이 녹아 있는 전북대 법전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게 아들의 뜻일 것"이라며 "아들이 펼치려고 했던 꿈을 후배들이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의 뜻에 따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기금을 '변호사 김진홍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학업에 매진하는 법전원 학생 5명씩에 3년마다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