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마니아의 꿈인 융프라우
융프라우 지역에는 3개의 대규모 전천후 스키 코스가 있고, 45개의 리프트 및 운송시설, 206㎞에 이르는 장대한 슬로프가 있다. 고봉을 배경으로 끝이 없는 듯한 슬로프를 질주하고, 파우더 설질을 경험하면 어느덧 추위는 저 멀리 사라져버린다.
자동차 없는 산악 마을인 벵엔(Wengen)도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춘 인기 스키장으로 꼽힌다. 평소에는 조용한 곳이지만 겨울이면 스키·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작은 마을 크기와 달리 호텔이나 호스텔 등이 다양하게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키 못 타도, 장비 없어도 ‘OK’
따로 장비를 챙길 필요도 없다. 스키 및 스노보드 장비를 비롯해 스키복, 장갑, 헬멧, 고글 등의 기타 장비 등을 대여해주는 곳이 많다. 융프라우 지역의 인터스포츠렌탈 네트워크는 스키장 주변 4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상태 좋고 질 좋은 전문 브랜드 제품을 빌려주므로 한국에서 장비를 들고 가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다.
◆겨울 융프라우 VIP 패스로 더 자유롭게 즐긴다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가진 융프라우 지역을 마음껏 즐기려면 하루로는 부족하다. 융프라우 지역에 1일 이상 머물며 스키와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자유이용권 개념의 ‘겨울 융프라우 VIP 패스’가 필수다. 융프라우 기차 무제한 이용부터 스키 이용객의 필수품인 ‘리프트 무료’ 등의 혜택이 포함되는 상품으로 1일부터 6일권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겨울 VIP 패스에는 ‘그린델발트-벵엔 스포츠 패스’가 포함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스포츠 패스 소지자는 유효 기간 동안 그린델발트-벵엔 지역의 리프트를 비롯해 열차, 곤돌라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 스포츠 패스를 포함한 ‘겨울 융프라우 VIP 패스’의 3일권 가격은 215프랑(할인 쿠폰 적용 시)이지만, 스포츠 패스만 따로 사면 3일 기준 요금이 175프랑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열차를 몇 번만 이용해도 VIP 패스가 훨씬 이익인 셈이다.
아울러 겨울 VIP 패스 소지자는 스포츠 장비 대여 시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클라이네샤이텍의 WYSS SPORT는 스키, 보드 장비를 15%, 그린델발트 INTERSPORT는 스키 또는 눈썰매 장비를 20% 할인해준다.
이밖에도 융프라우요흐 또는 휘르스트에서 먹을 수 있는 무료 컵라면 혜택, 그린델발트 지역 버스 무료, 인터라켄 쇼핑 시 할인 적용, 레스토랑 할인 등도 제공된다.
‘겨울 융프라우 VIP 패스’는 융프라우 철도 한국총판인 동신항운(www.jungfrau.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11월 24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