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팀 경기에서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75.7956점에 자유종목(프리 루틴) 77.4667점을 더해 153.2623점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0개 참가 팀 중 6위에 그쳐 메달은 따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8명이 호흡을 맞추는 팀 경기에 백서연, 최정연, 구예모, 이유진(이상 정신여고), 정영희(한국체대), 김소진(이화여대), 이리영(부산체고), 엄지완(연세대)이 나섰다.
오전 규정종목에서 6위에 자리한 한국은 오후 자유종목에서도 6위에 머물러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중국이 합계 186.9395점으로 금메달을 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 금메달은 중국의 이번 대회 100번째 금메달이 됐다.
일본이 합계 182.8690점으로 은메달을 챙겼다.
북한은 규정종목 84.5142점, 자유종목 86.3333점으로 합계 170.8475점을 받아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팀 종목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치러진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은 중국, 은메달은 일본, 동메달은 북한이 가져갔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은 선수층이 두껍지 못한 상황에서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아시아 정상을 다퉜다.
하지만 2005년 대표 선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의 이탈에서 비롯된 갈등이 학부모와 대한수영연맹 간 힘겨루기, 파벌 싸움 등으로 번지면서 침체에 빠졌다.
팀 종목 대표팀을 구성한 것도 이번이 13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팀 종목과 2인조 경기인 듀엣 종목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출전했다.
듀엣에서는 11개팀 중 6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