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거기에 가면 - 홍영철(1955~) 입력2018.05.13 18:20 수정2018.05.14 04:00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다정했던 옛집의 녹슨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거기엔 마당도, 붉고 노랗게 피던 꽃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보던 개미굴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시절은 빠르게 지나가고, 우리가 잊어버린 시간이 거기엔 모두 있겠지요. 가지 않은 길도, 하고 싶은 말들도 말입니다. 눈을 감고 걸으면 아직 그 시절은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이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주민현 < 시인(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최후의 심판은 ‘불’일까 ‘얼음’일까 [고두현의 아침 시편] 2 '새 학기' 독감 2차 유행 우려…"개학 전 백신 접종해달라" 3 뇌졸중이 안긴 거친 붓질…인상파 코린트, 표현주의 전설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