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후쿠오카·괌·도쿄 順
일본 오사카 다음으로 인기 있는 가족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과 일본 후쿠오카, 미국 괌, 일본 도쿄 등이었다. 일본은 오사카 외에 후쿠오카 도쿄 오키나와 등 4개 지역이 인기 가족 여행지 상위 10위 안에 들어 식을 줄 모르는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가족 여행지로 오사카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올 연말까지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오사카행 항공권을 예약한 가족 여행객 비중은 무려 10.7%에 달했다. 2위 다낭부터 6위 태국 방콕의 비중은 각각 5~6%대, 홍콩(9위)과 싱가포르(10위)는 비중이 2% 후반에 불과했다.

박혜련 인터파크투어 마케팅팀 팀장은 “오사카는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1시간 반 남짓으로 가까운 데다 비행기 외에 저렴한 가격으로 배를 이용할 수도 있어 가족여행은 물론 패키지와 자유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사카를 비롯한 도쿄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의 주요 도시가 가족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일(訪日)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0% 넘게 증가한 714만200명이었다. 지난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7%가량 늘어난 61만9200명에 이르러 59만4900명이 찾은 중국을 추월하기도 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 일본은 3월 전년 동월 대비 18% 이상 증가한 260만7900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