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의 가상계좌 제공이 기약이 미뤄지고 있다.시중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가상화폐 실명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아직까지 가상계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두 은행은 거래소 측과 계좌제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계약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가상화폐 실명거래 시스템을 갖춘 곳은 국민·IBK기업·NH농협·신한·하나·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이며, 계좌를 제공하는 곳은 기업·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3곳뿐이다.하지만 이들 3곳도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4곳에만 계약을 맺어 중소 거래소들은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정상 거래이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가상화폐 거래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새 가상계좌를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를 보는 정부의 시각이 아직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고 계좌 제공을 꺼리는 분위기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리스크를 안은 채 쉽게 계좌제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입장, 즉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은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