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알프스의 숨결 담긴 스파클링 와인…섬세한 거품, 우아한 질감에 반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보영의 걸어서 와인 속으로 - 프란치아코르타

롬바르디아에는 알프스의 빙하수가 고인 호수를 낀 마을이 많다. 와인 생산지로는 이탈리아 최고 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가 으뜸이다. 알프스의 화산활동으로 흘러내린 빙하토에는 영양이 풍부하고, 빙하수가 고여 형성된 호수는 적정 기온을 지켜준다. 여기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은 지역 이름을 따서 프란치아코르타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원산지 명칭 제도에 의해 ‘프란치아코르타 D.O.C.G’로 지정돼 정해진 포도품종, 수확량, 숙성 기간 등을 따른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든 것을 샹파뉴(영어로 샴페인)라 칭하는 것과 같다. 프란치아코르타도 샴페인과 마찬가지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며 2차 병 숙성을 거쳐서 완성된다. 작고 섬세한 거품과 부드럽고 우아한 질감이 무척 매혹적이다.
ADVERTISEMENT
이후에는 벨라비스타의 여러 와인과 롬바르디아 고장 요리를 맛봤다. 이탈리아 북부 요리 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중부나 남부에서 올리브유를 쓰는 것과 달리 버터를 주로 쓴다는 것. 벨라비스타에서 맛본 요리들도 버터로 맛을 낸 것이 많았다.

벨라비스타 와이너리의 맞은편에는 헬렌 아널드의 저서 ‘죽기 전 가봐야 할 휴양지 1001’에 소개된 호텔 랄베레타(L’Albereta)도 있다. 벨라비스타를 소유한 모레티(Moretti) 가문에서 운영한다. 객실에서 눈 덮인 알프스가 보이고, 레스토랑에서는 포도밭을 바라보며 이 고장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