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는 1819년 9월19일 파리에서 출판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병약하고 행동이 느린 아들을 위해 학교 대신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도록 했다. 어머니 권유로 의대에 진학했지만 피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의사의 꿈은 접었다. 대신 물리학으로 방향을 바꿨다.
‘푸코의 진자’를 만든 건 1851년이었다. 이 공로로 왕립학회로부터 당대 최고 영예의 과학상이던 코플리상을 받았다. 또 다양한 장치를 만들어 전류, 빛 등에 대해 실험했다. 특히 그가 계산한 빛의 속도는 초속 29만8000㎞로, 현대에 측정된 값(초속 약 30만㎞)과 오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 푸코는 1868년 2월11일 다발성 경화증으로 별세했다. 그의 시신은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