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반죽의 탄생 - 황인숙(1958~ ) 입력2016.12.04 18:47 수정2016.12.04 23:58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모든 존재는 두근두근하는 순간 속에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반죽도 그러합니다. 무엇이 되기 전에 기본 바탕이 된 반죽은 무엇이 될 것인가요. 아, 흰 살덩어리! 무념무상의 순간. 조물주의 손이라도 된 것처럼 사람의 손은 반죽 덩어리로 사람도 만들 수 있을 듯합니다. 얼룩덜룩해진 요즘 세상에 새로운 피조물의 형상으로, 가장 깨끗한 순백의 사람을 만들 수 있다면 더없이 큰 기쁨이겠습니다.김민율 < 시인(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옥주현 목소리엔 소울이 담겨…처음 듣고 깜짝 놀라" 2 청춘의 성장통, 흔들리기에 어쩌면 더 값진…'홀리 이노센트' 3 "나의 모든 질문의 근원은 언제나 사랑을 향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