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주제 총 699편 출품
일반부 공승규 감독팀·청소년부 노영빈 감독 대상
수상작 일부 TV광고로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작으로 뽑힌 21편에 총상금 3000만원이 주어졌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시상식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29초영화제를 열었는데 두 번 만에 대박이 났다”며 “출품작을 보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깜짝 놀랐고, 삶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에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부 대상은 할머니와 손녀의 따스한 마음을 재치 있게 그린 노영빈 감독 등의 ‘돈은 나에게 엘리베이터이다’에 돌아갔다. 배웅 나온 할머니는 손사래 치는 손녀가 탄 엘리베이터 안으로 차비를 던져주고 돌아온다. 방 안에는 손녀가 두고 간 용돈 봉투가 놓여 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통장 잔액을 보며 한숨 짓는 어머니를 위해 어린 아이가 서투른 손글씨로 ‘엄마에게 입금 백만원’이라고 통장에 써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이병채 감독 등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엄마의 통장’, 결혼을 앞둔 딸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방주환 감독의 ‘돈은 나에게 아빠의 편지였다’가 받았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무릎이 아픈 할머니가 전자금융으로 극복해가는 모습을 그린 박현우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할머니의 무릎’, 부부싸움을 그만두면 200원을 주겠다는 어린 딸을 통해 경제 관념으로 온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서연 감독의 ‘딸이 준 200원’에 각각 돌아갔다.
일반부 우수상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대조적으로 사용하는 두 청년의 모습을 코믹하게 비교한 김주희 감독의 ‘돈은 나에게 빚:빛이다’, 아버지가 남긴 통장을 통해 돌아가신 뒤에야 깊은 사랑을 깨닫는 내용을 담은 최상빈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빈자리’가 각각 차지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