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박병호
사진=방송화면/박병호
넥센히어로즈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에서 역대 아시아 타자 2위를 기록했다.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을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1285만 달러로 알려졌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KBO리그 출신 야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강정호가 포스팅에 받은 금액인 500만2015달러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아울러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는 역대 아시아 타자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1위는 일본의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다. KBO에서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고, 2년 연속 50홈런을 터트린 박병호의 값어치를 미국 현지에서도 인정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넥센이 박병호 포스팅 금액인 1285만 달러를 수용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만간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KBO에 전해 올 예정이다.

1285만 달러 포스팅 금액 확정 소식에 박병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