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 후보 피구 등 눈길
5월29일 총회에서 선출

현재 새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는 블라터 회장과 FIFA 부회장인 알리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40), 포르투갈 출신 축구 스타 루이스 피구(43), 미하엘 판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장(68) 등 4명. 투표로 선출되는 차기 회장은 향후 4년간 세계 축구를 이끌게 된다. FIFA는 유엔보다 많은 209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 해 예산이 2조5000여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블라터 회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에게 도전해도 좋지만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인 알후세인 왕자는 아시아 대륙의 지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아약스의 회장 출신인 판프라흐 회장은 축구 전문가로서, 최다 표를 갖고 있는 유럽이 기반이다.
1998년 처음 당선된 블라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하면 2018년까지 20년간 집권하게 된다. 한편 오는 4월 열리는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3)이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부회장 등과 경쟁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