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브랜드 에르노
“새털처럼 가벼운데 모피보다 따뜻하다.” 에르노 패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브랜드의 장점을 이렇게 요약한다. 마치 캐시미어 카디건 한 장을 걸친 듯 착용감이 가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두루 잘 어울려 실용성이 높다는 것도 강점으로 통한다.
에르노는 1948년 이탈리아 레사에서 쥬세페 마렌지와 그의 아내 알레산드라 다이아나가 만든 브랜드다. 이 지역을 흐르는 에르노강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원래 에르노의 출발은 레인코트(우비)였다. 고급스러운 방수 소재가 없었던 당시 탁월한 방수 기능을 가진 남성 레인코트를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1970~1980년대에는 일본과 미국에 진출해 상품군과 유통망을 확대해나갔다.
패딩 본연의 역할인 보온성에도 충실하다. 에르노는 충전재로 이탈리아 로멜리나, 프랑스 페리고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최고급 거위털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생산을 고집하고 있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자연친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 철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에르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능성과 미적인 측면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이면서 기능성이 뛰어난 소재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박지연 현대백화점 컨텐츠운영팀 담당은 “에르노는 아우터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은 브랜드”라며 “겨울 시즌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