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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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미세한 차이까지 완벽하게 담아낸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MTM, 직접 체험해 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MTM, 직접 체험해 보니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98.1.jpg)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74.1.jpg)
고급 남성복으로 유명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MTM(made-to-measure) 서비스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맞춤 정장을 원하는 전문직과 고소득층 남성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아르마니 맞춤복의 주문 과정을 체험해 봤다.
가장 먼저 클래식한 스타일과 슬림한 스타일 중 선택을 해야 한다. 요즘은 몸에 붙는 정장이 대세인 만큼 슬림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이후에는 샘플 재킷과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스타일을 맞추게 된다.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73.1.jpg)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62.1.jpg)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83.1.jpg)
그다음에는 원단과 단추를 고른다. 갖가지 색상과 무늬의 손바닥만한 원단 샘플과 단추가 테이블에 쫙 깔렸다. 선택 가능한 고급 원단이 500종에 달한다. 겉감, 안감, 단추, 옷깃의 모양, 재킷의 뒤트임 여부 등을 하나하나 고르며 내가 입을 슈트를 직접 ‘디자인’하는 과정이다.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97.1.jpg)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91.1.jpg)
![[남자의 향기] 할리우드가 사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05392.1.jpg)
“MTM 고객들은 대부분 원하는 스타일이 확실합니다. 오랫동안 슈트를 입어온 만큼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게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죠. 저희가 여러 조언을 드리긴 하지만, 최종 선택은 고객의 몫이니까요.”
재킷 안쪽에 새길 이니셜을 적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할 일은 모두 끝났다. 이제 모든 정보를 이탈리아 공방으로 보내 본격 제작하는 과정이 남았다.
완성된 옷이 한국으로 다시 오기까지는 6주 정도가 걸린다. 최종 확인과 수정 작업을 거치면 멋진 수트 한 벌을 받을 수 있다. 사이즈를 한번 재 두면 이후에는 매장에 올 필요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샘플을 받아본 뒤 전화로 맞춤 슈트를 주문할 수 있다.
아르마니 MTM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40~50대 고소득층 남성이다. 주문이 가장 많은 것은 700만~800만원대 슈트지만 최고급 원단을 쓰면 5000만원, 심지어 1억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온 MTM 매니저가 슈트를 맞춰주는 수 미주라(su misura·이탈리아어로 ‘당신의 사이즈에 맞춘다’는 뜻) 행사를 연다. 올 가을겨울을 앞두고 새로 나온 원단을 고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서울 청담동 매장과 신세계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에 미리 예약하면 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