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콜롬비아 마피아 수니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의 부상을 야기한 콜롬비아 축구선수 후안 카밀 수니가의 신변이 위협을 받자 콜롬비아 마피아가 맞대응에 나섰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척추 골절상을 입게 된 네이마르는 지난 9일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브라질이 월드컵 준결승 사상 최다 점수 차인 7대 1로 독일에 참패하자 브라질 축구팬의 분노가 수니가에게 몰리고 있다.

앞서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PCC는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수니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수니가의 목숨에 현상금까지 내건 바 있다.

이같은 위협에 콜롬비아 최대 마피아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은 "(수니가를 해칠 경우) 브라질 선수단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죽이겠다"며 경고해 수니가 보호에 나섰다.

해당 조직은 지난 1994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 대표팀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실제 에스코바르는 귀국 열흘 만에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콜롬비아 마피아 소식에 누리꾼들은 "콜롬비아 마피아, 무섭다", "콜롬비아 마피아, 수니가 보호 나섰네", "콜롬비아 마피아, 축구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야", "콜롬비아 마피아, 무사하게 넘어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