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브라질 축구, 네티즌 발언도 안타까워

<kbs2 방송 캡처>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와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가 빠진 브라질을 꺾었다.

이로써 독일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무려 5골을 쏟아내는 엄청난 화력쇼를 펼치며 7-1로 승리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경기 개최 기간 동안 모든 국민이 축구를 보기 위해 가게 문을 일찍 문닫을 정도로 축구 마니아들이 많다. 브라질 국민들은 이날 패배로 큰 충격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대패한 뒤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내 축구 인생 최악의 날" 이라며 "비극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나뉠 수 있지만 라인업을 결정하고 전술을 짜는 사람은 나, 나의 선택이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네티즌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마우카낭의 대참사다. 어떻게 브라질이 전반전에 5골이나 먹냐” “우는 브라질 꼬마 너무 안쓰럽다” “내가 브라질 국민이라면 얼굴도 못 들고 다닐거 같다.”는 동정론적인 발언을 했다.

또 "브라질-독일전, 브라질 참사 또 참사" "브라질-독일전, 선수도 국민도 다 울었다" "브라질-독일전, 네이마르 시우바 결장이 결정적 패인" "브라질-독일전, 브라질 조직력 순식간에 무너졌다" 등의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