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4배, 아르헨티나 5.5배, 독일 6.5배, 스페인 8배順
개최국 브라질, 네이마르 등 최강
아르헨티나, 메시 공격력 우수
전차군단 독일, 조직력 강점
스페인 '어게인 2010' 노려
2014 브라질 월드컵(6월13일~7월14일)의 우승 후보는 ‘빅4’로 압축된다. 세계적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브라질 4배, 아르헨티나 5.5배, 독일 6.5배, 스페인 8배 순으로 배당률을 매겼다. 브라질의 경우 1만원을 걸면 원금 1만원에 3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남미 대륙에선 남미 국가 우승


대표팀 명단도 화려하다.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 다 실바(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헐크(제니트), 오스카(첼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브라질은 지난 4일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A매치 8연승째.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화려한 드리블,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1998년 월드컵 때의 호나우두를 떠올리게 했다. 객관적인 전력도 강하지만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는 점도 브라질의 강점이다.


아르헨티나의 강점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력이다. 메시 외에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5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3-0으로 완파했다. 메시는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4회)에선 모두 남미 팀이 우승한 통계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독일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네 번째 정상을 노린다.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전력의 반 이상이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같은 팀에서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