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30억 엔(약 304억원)을 쏟아부은 소프트뱅크가 가장 애지중지하는 선수가 이대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하위권인 'B클래스(4위~6위)'로 떨어졌다.
충격을 받은 소프트뱅크는 자국 자유계약선수(FA)는 물론, 일본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섰다. 이대호가 그 결과물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팀 타율은 1위(0.274)였지만 확실한 4번 타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 때문에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한 이대호를 영입해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때문에 이대호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대호는 "거액을 들여 나를 영입한 만큼 중요할 때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전력 보강에 투입한 30억 엔 가운데 이대호에게만 절반 가까운 3년간 14억5000만 엔(약 147억 원)을 보장했다. 이대호는 2억 엔 수준의 연간 옵션을 모두 획득하면 3년 최대 20억 엔(약 20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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