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2)이 3년 연속 프로야구 연봉 왕좌를 지켰다.

한화는 김태균과 지난해와 같은 금액인 연봉 1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타율 0.319를 기록했으나 52타점에 머문 김태균은 몸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한화로 복귀할 때 맺은 다년 계약에 따라 연봉 15억원을 올해도 똑같이 받는다.

한화는 2012시즌 팀으로 돌아온 김태균과 당시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인 연봉 15억원에 1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지만 4년 계약했다는 설이 파다하게 돌았다.

다년 계약했으나 해외에서 돌아온 자유계약선수(FA)와 구단의 계약은 1년짜리만 인정한다는 야구규약 탓에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었다.

마침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앞으로 국외에서 유턴한 FA와 구단이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규약을 바꾸자 한화는 비록 소급 적용 대상은 아니나 김태균의 연봉을 공개해 의문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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