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팀은 8-7로 한 점 뒤진 6회 초 남철우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든 뒤 지상렬의 조카 지승현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 배우 강신범과 이 단장의 매니저 최성우의 장단 2안타를 묶어 13-11로 승리했다. 원년 대회 꼴찌 팀이었던 스마일은 2년 만에 우승팀이 됐다.
오도씨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롯데 선수 출신인 장지훈의 투런 홈런 등으로 스마일팀을 두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스마일팀 강신범 투수의 강속구에 막혀 7회 말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 준우승에 그쳤다. 4회 무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강신범은 4이닝을 5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우수선수(MVP)는 만루포를 쏘아올린 지승현이 차지했다. 결승 경기에 앞서 하일성 해설위원이 시구자로, 양준혁 해설위원이 시타자로 나서 주목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 SSTV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조마조마, 스마일, 오도씨 등 정상급 연예인 야구단 10개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3일 개막해 6주간 동부와 서부로 조를 나눠 25게임을 치렀다. 내년 3월에는 4회 대회가 열린다.
파주=정혁현 한경닷컴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