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독립야구단 원더스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이끄는 김 감독은 “야구계의 숙원이 풀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야구가 발전할 토대를 마련한 이상 9·10구단이 빨리 기존 구단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실력을 키워야 10구단 창단에 앞장선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두산·한화에서 사령탑을 지낸 김인식 위원장은 “진통이 있었으나 프로 9개 구단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규 구단 창단을 승인했다”며 “한국 야구가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이 놓였다”고 평했다.
그는 “10구단이 창단되더라도 인프라 등 문제가 적지 않겠지만 2~3년이 지나면 정상 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본다”며 “야구 저변이 넓어져 유소년층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 6년간 3600만달러(약 390억원)를 받고 입단하는 ‘애제자’ 류현진을 예로 들며 10구단이 ‘제2의 류현진’이 탄생할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10구단 체제가 확립되면 경쟁이 치열해져 선수들도 다른 각오를 보일 것”이라며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돈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