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신인왕 확정…"내년엔 다른 메이저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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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2·한화)이 올해 미국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LPGA투어는 올 시즌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유소연이 신인상을 차지했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유소연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998년 LPGA투어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은 이후 여덟 번째로 이 상을 받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1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유소연은 올해 8월 제이미파 톨리도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쌓았다.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유소연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지만 779점을 얻는 데 그쳤다. 유소연은 또 올 시즌 버디 수, 톱10 진입률,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2008년 KLPGA에 데뷔,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1596점을 획득한 최혜용(22·LIG손해보험)에게 104점 차이로 2위에 그치며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유소연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LPGA투어의 길을 열어 준 여러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올해는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첫 시즌에 선배 프로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세리 언니가 골프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해 줬어요. 피아노나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인데 미국에서는 그런 것을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기에 타이틀을 지키고 싶었는데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올해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캐디가 유명한 골프선수와 이름이 똑같은 ‘톰 왓슨’이다. 경기 중에 수다도 같이 많이 떨고 재미있게 지냈다. 내가 기분이 우울할 때도 잘 이끌어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인 유소연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세계랭킹 톱10 진입이었는데 이뤘다. 내년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유소연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998년 LPGA투어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은 이후 여덟 번째로 이 상을 받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1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유소연은 올해 8월 제이미파 톨리도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쌓았다.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유소연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지만 779점을 얻는 데 그쳤다. 유소연은 또 올 시즌 버디 수, 톱10 진입률,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2008년 KLPGA에 데뷔,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1596점을 획득한 최혜용(22·LIG손해보험)에게 104점 차이로 2위에 그치며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유소연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LPGA투어의 길을 열어 준 여러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올해는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첫 시즌에 선배 프로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세리 언니가 골프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해 줬어요. 피아노나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인데 미국에서는 그런 것을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기에 타이틀을 지키고 싶었는데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올해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캐디가 유명한 골프선수와 이름이 똑같은 ‘톰 왓슨’이다. 경기 중에 수다도 같이 많이 떨고 재미있게 지냈다. 내가 기분이 우울할 때도 잘 이끌어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인 유소연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세계랭킹 톱10 진입이었는데 이뤘다. 내년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