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춤 동작에 맞춰 손을 씻는 동작을 보급하고 있다고 일간 선(Sun) 인터넷판이 16일 전했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는 유엔이 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15일)을 맞아 의사와 간호사들이 '강남스타일'의 말춤 동작을 패러디해 손 씻기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동영상은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손씻기 6단계(손바닥끼리 마주 대고 문지르기-손등과 손바닥을 마주하고 문지르기-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손바닥을 마주대고 깍지 낀 채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르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닦기)를 소개한다.

노스햄프턴셔 NHS 트러스트가 만든 이 비디오물은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2억7400만을 넘길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이다.

트러스트의 제니 보이스는 "비누로 철저한 손 씻기를 하는 것이 위생 수준을 높이고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 이라며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영국 병원에서) 해마다 500명이 숨지고 NHS에 연간 10억파운드(1조7800억 원)의
손실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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