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 존스, 7년만에 내한…엘튼 존, 11월 콘서트
파트리샤 카스는 12월…에디트 피아프 추모 투어
◆그래미가 사랑한 노라 존스
편안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노라 존스의 2002년 데뷔 음반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는 미국에서 900만장, 전 세계에서 1600만장이 팔려나갔다. 200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2집에서 4집까지 그래미 어워드상 4개를 추가했고, 2009년에는 빌보드 차트가 선정한 최근 10년간의 재즈 아티스트·앨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앨범 누적 판매량은 5000만장을 넘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발매된 음반 ‘리틀 브로큰 하트(Little Broken Heart)’를 기념하는 투어의 일환이다. 노라 존스는 이 무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기존 히트곡과 새 음반 수록곡들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9만9000~16만5000원. (02)3141-3488
◆살아있는 팝의 전설 엘튼 존
살아있는 팝의 전설 엘튼 존은 2004년 이후 두 번째 한국에 온다. 이번 공연은 대표곡 ‘로켓 맨(Rocket Man)’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투어의 일환. ‘로켓 맨’은 그의 별명이기도 하다.
그는 1993년 발표한 ‘심플 라이프(Simple Life)’가 빌보드 싱글 차트 30위에 오르면서 ‘유어 송’을 낸 1970년부터 24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차트 톱 40곡을 보유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전 엘비스 프레슬리의 23년 연속 기록을 깬 것. 지금까지 3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 7개 앨범 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달성 및 29곡 연속 빌보드 톱40 히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런던올림픽에서는 그의 노래가 공식 주제가로도 쓰였다.
이번에는 50여명에 이르는 스태프와 함께 내한, 40년 음악인생을 담은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공연 7만7000~25만원. 부산공연 7만7000~22만원. (02)3141-3488
◆샹송 디바 파트리샤 카스
파트리샤 카스의 내한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의 50주기를 기념해 세계 11대 도시에서 진행하는 월드투어의 일환. 영국 로열알버트홀, 뉴욕 카네기홀, 파리 올림피아홀, 모스크바 오페레타 극장 등에서도 같은 공연을 펼치며 아시아 공연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진행된다.
그는 13세 때 팝송 콘테스트에 나가 “스모키한 저음이 에디트 피아프와 비교할 만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 1987년 데뷔 앨범 ‘마드모아젤 샹트(Mademoiselle Chante)’의 음반판매량은 1600만장에 이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 중 21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빠담 빠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신의 히트곡도 부른다. 내달 전 세계에서 동시에 ‘카스 샹트 피아프(Kaas Chante Piaf·카스가 부르는 피아프)’란 제목으로 에디트 피아프 사후 50주년 추모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3만3000~16만5000원. (02)2052-5988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