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5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 2시가 돼 가는데 아직 런던으로 가는 중입니다. 휴게소에서 사진들을 보니 소개하고 싶은 사진이 하나있네요. 교체로 들어간 이범영 골키퍼, 경고는 하나 먹었지만 그 근육과 배짱으로 골을 막은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범영 선수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 의원은 이범영 선수의 옆 모습을 대견한 듯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정 의원은 영국과의 8강전 경기 직후 홍명보 감독과 이범영 선수를 직접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4일 오후 트위터에도 "축구 8강전, 우리 선수들 어려운여건 속에서도 잘 싸웠습니다. 대부분 영국 관중에다 돔 경기장의 천장을 덮어두어서 소리가 대단했는데 축구 종가를 홈에서 당당히..밤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피말리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이기며 사상 첫 올림픽 4강전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앞서 정 의원은 2일 "홍명보 감독 축구팀의 올림픽 8강전 응원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합니다. 무더위로 고생하시고 당에는 나쁜 소식도 들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과 같이 오던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 거둬서 행복 느끼시는 8월이 되길. 축구도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현재 귀국 일정을 잡아 놓지 않은 채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현지에서 끝까지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