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묵는 '처치스테이' 첫 선…찜질방·캠핑장·마을회관도 활용
○1만원짜리 처치스테이 220실 확보
여기총은 여수엑스포의 최대 난제가 교통 및 숙박이라는 점에 착안해 교인들을 대상으로 승용차 타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교회를 숙박시설로 개방하기로 했다. 주일 예배 때를 제외한 월~금요일에 교육관 자모실 유아실 아동부실 등 교회 유휴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102개 교회가 처치 스테이에 동참키로 해 4900명이 잘 수 있는 290실을 확보했다.
비용은 어른 1인당 7000원이며 조식을 포함하면 1만원. 여기총 홈페이지(yexpo.kr)에서 참여 교회 목록과 숙박공간 사진 등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대체 숙박시설도 2540실
처치스테이 외에도 대체 숙박시설은 다양하다. 여수시와 박람회 조직위는 마을회관, 청소년 수련시설, 캠핑장, 자연휴양림, 체험학습장, 찜질방 등 15종류의 대체 숙박시설을 발굴해 2540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마을회관의 경우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남외마을회관 등 건축 5년 미만의 좋은 시설 57곳을 선정해 121개실을 마련했다. 마을회관마다 음식제공, 취사, 주차, 수용 규모 등이 다르므로 여수엑스포 홈페이지(expo2012.kr)의 관광숙박 코너에서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8000원.
폐교를 활용한 아이디어도 있다. 돌산의 폐교된 굴전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굴전여가캠핑장, 화양면의 폐교된 이목초등학교를 활용한 농업체험학습장이 그런 곳이다. 봉황산 자연휴양림(12개동) 경도 오토캠핑장, 경도 앞 해상펜션(19개동), 템플스테이(향일암, 흥국사)에 찜질방 8곳도 숙박시설로 ‘찜’해 놓았다.
○여수 찍고 인근 지역으로
여수 시내 숙박난이 심각하자 박람회 조직위는 엑스포 관람 후 여수 인근 도시에서 숙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수에서 자동차로 1시간권인 순천 광양 하동 보성 구례까지 합하면 숙박시설이 4만3000실, 1시간30분권인 광주 남원 곡성 담양 사천 장흥 고흥까지 더하면 10만3000실이나 돼 연휴 최대 수요(10만2000실)를 해결하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