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700만명 돌파에 도전하는 ‘2012 팔도 프로야구’가 7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8개 구단이 팀당 133경기씩, 6개월간 총 53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기록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프로야구에서 올시즌 작성될 대기록들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시범경기부터 35만8561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8개 구단은 올해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입장관객(681만28명)을 훨씬 뛰어넘는 7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신’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기록(351개)에 일본에서 9년 만에 돌아온 ‘라이언킹’ 이승엽(삼성)과 ‘국민 포수’ 박경완(SK)이 도전한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324개의 홈런을 쳐 통산 홈런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올해 홈런 28개만 추가하면 양준혁을 넘어서게 된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이승엽은 국내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에도 도전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경완은 최다 홈런 및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에 나선다. 박경완이 홈런 39개를 쳐내면 최다 홈런 기록을 깨고, 109경기에 나서면 최다 경기 출장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그는 또 올시즌 장종훈(전 한화)-양준혁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타점-1000득점’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투수 부문에선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돌직구’ 오승환(삼성)은 현재 212세이브로 통산 세이브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세이브 1위인 김용수(전 LG)의 기록(227세이브)을 넘어서려면 15세이브만 추가하면 된다. 지난해 4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겐 부상만 없다면 ‘식은 죽 먹기’다.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도 주목받고 있다. 25세인 류현진이 이번 시즌 11승을 추가한다면 정민철이 보유하고 있는 최연소 100승 기록(27세3개월2일)을 뛰어넘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