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32)이 생애 두 번째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동국은 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MVP로 선정됐다. 그는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총 115표 중 86표를 얻어 공격수 데얀(14표·서울)과 수비수 곽태휘(12표·울산), 공격수 염기훈(2표·수원), 미드필더 윤빛가람(1표·경남)을 압도했다.

이동국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지금까지 개인통산 두 차례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5년과 2001년 MVP에 오른 신태용(현 성남 일화 감독)밖에 없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