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역사상 최다 연승인 16연승 기록이 세워질까.

국내산 4세 경주마인 '미스터파크'가 2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0경주(2000m · 오후 6시)에서 16연승에 도전한다. 미스터파크는 지난 6월 15연승을 거두며 1980년대 '포경선'과 1990년대 '새강자'가 세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미스터파크의 컨디션도 좋아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파크를 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최근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라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한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파크에 올라타고 신기록에 도전할 기수는 올 시즌 57승을 올린 조성곤 기수로 결정됐다. 조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기수는 경주마와 직접 호흡하며 경주를 주도하기 때문에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미스터파크는 이전에 뛴 두 번의 2000m 경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미 거리적응을 마친 상태다. 경주기록은 2분09초60으로 전체 경주마 평균인 2분12초50을 크게 앞서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