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팀 성적, 향후 매출에 영향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인 아디다스가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나이키와의 유니폼 맞대결에서 거둔 성적표다. 아디다스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덴마크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12개국을 후원해 브라질 한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9개국의 유니폼을 책임지는 나이키보다 많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나이키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이슈화하는 데 아디다스를 크게 앞질러 실속을 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돈은 아디다스가 쓰고 있지만 정작 관심은 나이키가 끌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호주와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만 웃었을 뿐 독일-세르비아,네덜란드-일본,네덜란드-덴마크,한국-그리스전에서는 나이키 유니폼의 국가가 승리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아디다스는 푸마와의 대리전에서는 2승2무1패로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나이키와 푸마의 대결에서는 나이키가 2승3무1패로 앞섰다. 푸마는 이탈리아 스위스 우루과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등 7개국 대표팀이 착용한다.
이탈리아 용품업체 레게아는 후원팀인 북한이 브라질 및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목을 끄는 바람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