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국내파와 해외파가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사흘간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열린다. 국내 무대를 주름잡는 서희경(24 · 하이트) 유소연(20 · 하이마트) 이보미(22 · 하이마트) 등과 장정(30 · 기업은행) 배경은(25 · 볼빅) 이지영(25) 유선영(24) 박희영(23 · 하나금융) 등 실력 있는 해외파가 경기에 나선다. 특히 장정은 2006년 9월에 참가한 'PAVV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반 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우승자 서희경은 지난달 미국LPGA투어 '기아클래식'의 우승 여세를 몰아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서희경은 "호주와 미국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와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해외파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배경은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지 오래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는 조윤지(19 · 한솔)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 남지민(20 · 하이마트) 등 쟁쟁한 루키들이 많다. 조윤지는 "두 번째 시합인 만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