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루지야 대표로 루지 남자가 사망했다.

루지 싱글에 참가한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21)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공식 훈련 도중 썰매에서 튕겨나와 기둥에 심하게 부딪혔다.

그는 곧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쿠마리타시빌리는 결승선 직전인 16번 커브를 돌다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썰매에서 떨어진 뒤 반대편 벽으로 날아가 치명상을 입었다.

그가 썰매를 탄 휘슬러 슬라이딩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가 나오는 코스로 루지의 경우 최고시속 155㎞ 이상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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