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짜 파이터 미노와맨이 연말 격투기 이벤트에서 활짝 웃었다.

미노와맨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2008' 첫경기에서 에롤 짐머맨을 맞아 1회 1분1초만에 하체 관절기로 승리를 거뒀다.

종합격투기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2008 K1 암스테르담 챔피언인 짐머맨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했다. 미노와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짐머맨을 데이크 다운시켰다.
짐머맨은 몸을 틀면서 방어를 해봤지만 미노와맨은 재빨리 자세를 바꿔 짐머맨의 오른발을 잡았고 곧바로 토홀드 기술을 걸어 탭을 받아냈다.
짐머맨은 처음 겪어본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종합격투기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한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은 이날 대회에서 종합격투기룰로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기자 greg@hankyung.com

<K1 다이너마이트 2008 경기결과>

미노와맨 vs 에롤 짐머맨(미노와맨 1회 암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