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3오버파 치며 뒷걸음질
日 리코컵 송보배.전미정 선두권

4개의 파5홀에서 '파-보기-보기-버디'로 합계 1오버파.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2500만엔) 둘째날 오버파를 치며 뒷걸음질쳤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 잡고,보기는 4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쳤다. 2라운드합계 2오버파 146타(71.75)로 첫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미국(브리티시여자오픈) 한국(KB스타투어 4차대회)에 이어 일본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신지애는 이로써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3,4라운드에서 분발해야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선두는 송보배(22.슈페리어)로 이날 1언더파,합계 4언더파 140타(69.71)를 기록 중이다. 신지애와는 6타차다.

신지애는 지난주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이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에만 보기를 3개 범하고 10위권으로 밀려났고,후반 들어 보기와 버디 1개씩을 교환하는 평범한 플레이를 하고 말았다. 특히 스코어를 줄여야 하는 파5홀에서 1오버파(버디1 보기2 파1)를 친 것이 상위권에서 내려오게 된 요인이었다. '무빙(moving) 데이'로 일컬어지는 3라운드 스코어에 따라 JLPGA투어 시즌 3승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전미정(26.진로)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후쿠시마 아키코,모로미자토 시노부 등 일본선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우승불씨를 살려나갔고,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JLPGA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이지희(29.진로)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이지희는 시즌 상금 1억1786만여엔으로 2위 요코미네 사쿠라에 1600여만엔 차이로 앞서 있어 일본 상금왕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