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32·동아대교수)이 아시아 선수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이 됐다.

21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문대성은 총 후보자 29명 중 1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태권도 남자 68kg 손태진 선수의 8강전 경기 해설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문대성은 경기 시작전 손범규 캐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되고 보니 생각보다 너무 기쁘다. 지지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대성은 "30일동안 하루 15시간 땡볕에서 선수들을 만났다. 2~3일 동안은 '저 사람 누구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힘들었던 선거 운동을 떠올렸다.

"하지만 선수촌의 이슈가 됐고 화제인물로 일간지에도 실렸다"고 덧붙였다.

문대성의 IOC위원 선출에 따라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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