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일본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패배했다.

소리마치 야스히루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팀은 지난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23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일본은 전반전 후안 로만 리켈메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4만3000명에 이르는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일본은 이내 전력을 추스려 반격에 나섰고, 공방전 속에 득점에는 실패해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일본은 리켈메를 중심으로 디 마리아와 에제키엘 라베시 등이 나선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문전 중앙에서 수비수를 뿌리치고 오른발슛을 성공시켜 앞서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선수교체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려 했지만 후반 39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경기가 중단돼, 경기감독관과 주심의 협의 끝에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평가전을 마친 일본은 나머지 소집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4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한편,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미국과 함께 본선 조별리그 B조에 편성, 힘겨운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