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선수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등지의 모두 7개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금호아시아나오픈과 힐스테이트서경오픈이,미국에서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긴트리뷰트오픈이,일본에서는 미쓰비시다이아몬드컵과 코사이도레이디스컵대회가 치러진다.
미셸 위(19)도 유럽여자골프투어 독일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최경주,연속 커트탈락 부진 벗어날까
세계랭킹 8위 최경주(나이키골프·사진)는 3주 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커트탈락했다.
두 대회에서는 '노 버디' 라운드도 있었다.
지난 4월 첫주 셸휴스턴오픈 4라운드부터 9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가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뉴스의 초점이 되는 것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
최경주는 지난해 잭 니클로스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작년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올해는 우즈가 무릎 수술로 인한 재활 때문에 나오지 않지만,최근 상승세인 필 미켈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비롯 어니 엘스,짐 퓨릭,지오프 오길비 등 강호들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최경주가 부진에서 벗어나 타이틀을 방어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시아나CC에서 '베테랑 우승' 전통 이어질까
한국프로골프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이 29일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곳 총길이는 6800야드로 남자대회 코스로는 아주 짧은 편이다.
그 대신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롭다.
그런 곳에서는 힘을 앞세운 신예보다 경험 많은 노장들이 유리하다.
올해 4회째인 이 대회 역대 챔피언 가운데 장익제(35)만 30대 초반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뿐 2년 전 신용진(44)이나 지난해 박남신(49)은 40대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이 코스와 유사한 레이크힐스오픈에서 53세의 최상호가 선전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최상호 박남신 최광수 신용진 김종덕으로 대표되는 베테랑 선수들과 김경태 강경남 김형성 배상문 홍순상 등을 필두로 한 20대 신세대 선수들의 우승 대결이 관심거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