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몰골화가 리화식 화백은 1944년 함경북도 신흥군에서 출생했다.

함흥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당시 함흥사범대학 미술강좌장인 채동필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1958년 수채화 '꽃피는 농장벌'을 세계 아동미술 전람회에 내놓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2년부터 유화가 한상익으로부터 개별지도를 받았고, 스승의 도움으로 전국 노동자 미술강습을 학생의 신분으로 참가했다. 이 강습이 끝난 후 함흥에서 개인미술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1964년 군대에 입대한 후 1969년 열린 제4차 미술전람회에서 유화 '사랑의 전설'을 출품, 3등에 당선됐다.

1971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해 처음에는 유화를 배우다가 조선화 학과로 옮긴다.

1976년 졸업한 후 모교에서 10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 시기에는 벽화작업에 주로 참가했는데, 대표작으로는 '옥류동 단풍' 등이 있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삼지연의 봄>, <묘향산의 봄>, <매화>, <가을의 금강산>, <대동강의 저녁> 등등이 있다.

여러 차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에 작품을 내놨다.

평단에서는 "풍부한 색체로 감정을 잘 묘사한다"며 "인물주제보다 화조몰골 그림이 능하며 특히 매화를 잘 그린다"고 평하고 있다.


향기 69x135cm

<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