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4)이 미국PGA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기회를 잡았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일째 3라운드 경기에서 6번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가 됐다.

비로 인해 경기가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커트를 통과한 모든 선수들이 3라운드를 끝내지 못해 잔여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졌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나상욱은 이날 마지막홀이 된 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공동 6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스콧 버플랭크,팻 페레스,애런 오버홀저,벤 커티스(이상 미국),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 5명과 함께 선두 자리를 나눠갖고 있는 데다 1타 뒤진 공동 7위에도 5명이 포진해 있어 최종일 30홀 플레이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신인왕 후보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7번홀까지 2타를 잃어 6언더파로 공동 17위까지 미끄러졌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1번째홀을 끝낸 가운데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의 공동 35위에 자리잡았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