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의 우완 투수 유제국(24ㆍ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구원투수로 나와 메이저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유제국은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구원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팀이 6-5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01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유제국은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유제국은 팀이 3-5로 뒤진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숀 캠프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그렉 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9회에는 선두타자 애런 힐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힐은 다음 타자 타격 때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됐다.

한숨을 돌린 유제국은 존 맥도널드와 리드 존슨을 모두 내야땅볼로 잘 처리했고 탬파베이는 9회 말 델몬 영의 2점 홈런과 B J 업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둬 유제국의 첫승을 만들어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