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177을 기록하며 찰스 해멀린(캐나다·1분27초21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송경택(고양시청),김현곤(강릉시청),성시백(연세대)과 호흡을 맞춰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2관왕이 됐다.
이로써 안현수는 2003년 대회 이후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이뤘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5연패는 안현수가 최초이고 여자부에서는 은퇴한 양양A(중국)가 대회 6연패로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여자부 에이스 진선유도 3년 연속 우승해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의 이름값을 했다.
진선유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22로 정은주(한국체대·1분31초777)를 따돌렸고,3000m 슈퍼파이널과 3000m 릴레이에서도 우승,대회 3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진선유는 앞서 1500m에서는 동갑내기 정은주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그쳤으나 종합 1위에 오르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한국은 마지막 날 레이스에 걸린 금메달 6개를 휩쓰는 등 전체 10개 종목 중 금메달 7개를 가져와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한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오벌에서 세계종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문준(성남시청)은 1분43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4일 9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1분44초23)을 0.36초 앞당겼다.
문준은 그러나 4위로 밀려 동메달을 놓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