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두 번 연속 '골대 불운'에 운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다시 출격 채비를 갖췄다.

이동국은 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지역신문 '이브닝가제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에게 운이 따랐더라면 벌써 몇 골은 넣었을 것"이라며 "그는 잘 적응하고 있고 좋은 태도를 갖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골을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러나 "이동국의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그를 곧바로 투입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따라서 28골을 합작한 미들즈브러의 투톱 듀오 아예그베니 야쿠부(나이지리아),마크 비두카(호주)의 뒤를 받치는 '조커 요원'으로 나설 전망이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이보다 앞선 3일 오후 9시45분 앤 필드스타디움에서 열릴 리버풀과의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영표(30·토트넘)는 5일 오전 1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