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증손녀 이홍은 3.1절을 맞아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3.1절을 맞아 일제에 의해 강제 침탈된 대한제국 황실의 황손 중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약 2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홍의 본적은 ‘경복궁’. 증조할아버지는 고종황제, 큰아버지는 순종이다. 황손 이홍(32)의 특별한 ‘족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홍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비둘기집’을 부른 가수이자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인 아버지 이석 씨의 전주집을 방문했다.

이홍의 아버지 이석 씨는 가수, 군인, 수도승을 거치며 인생역정을 겪다 현재 전북 전주에 있는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생활하며 전주대,충청대,전북대 등에서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이석씨와 독고정희씨 사이에서 태어난 이홍씨는 고종황제의 증손녀로 지난해 연예계에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홍씨는 1979년부터 10년간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한성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극단 '한양레퍼토리'와 '우리극장'에서 연기수업을 받아 몇 편의 단막에 출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화배우 한영광씨와 결혼했고, KTF 광고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공식 데뷔했다. 삼성 애니콜 CF와 가수 쿨.조관우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의문사한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도 관심을 얻고 있다. 한말의 마지막 황태자이자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영친왕의 아들 이구씨 타계 이후 대한제국황족회는 지난해 9월29일 낮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한제국 황위 승계식을 갖고 의친왕의 둘째 딸 이해원(88) 옹주를 제 30대 황위 계승자(女皇)로 추대하고 대관식을 거행했었다.

삼일절을 맞아 때마침 '이홍'이 TV에 출연하면서 대한제국 황실의 황손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포털 다음에선 가수 겸 작사가인 메이비가 섹시가수 아이비와 착각하지 말아달라고 ‘절규’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기라는 내용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

KBS 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고 있는 메이비는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청취자들로부터 자주 ‘아이비’라고 불려왔다. 이름 혼동이 계속되자 메이비는 자신과 아이비를 비교한 시를 라디오 방송 중 낭송했고, 한 청취자가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검색어 순위 상위에는 '곽원갑'이 올라 있다. 이연결 주연의 '무인 곽원갑'이 삼일절 특선영화로 방영되면서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중국은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큰 도전에 직면한다. 외세에 대항해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외세에 연이은 패배를 당하는 치욕을 경험 한다. 이런 시기에 홀연히 나타나 외국 권투선수, 각종 격투기 전문가 등을 사람들이 운집한 이벤트에서 차례로 쓰러트린 전설적인 무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곽원갑이다.


[ 한경닷컴 뉴스팀 ]